김상곤 “무상급식과 더불어 무상대중교통 시대 열겠다”

  • 편집국
  • 등록 2014.03.12 14: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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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행복한 경기도 만들 것” '3+1 정책추진'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12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무상급식과 더불어 무상대중교통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009년 도교육감으로 당선 이후 전국에 ‘무상급식’ 돌풍을 몰고왔던 김 전 교육감이 도정 첫 구상으로 '무상대중교통'을 내세우며, “버스공영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무상대중교통의 첫걸음을 떼겠다”며 “치매로 고통받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단 한 명도 외면당하지 않는 ‘더불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 것” 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지난 5년간 교육감으로서 경기교육을 바꾸었듯이 도지사가 되서 경기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교육감은 “경기도는 대한민국 발전의 전시장이자 발전을 이끌어가는 성장엔진인 축복받은 땅이지만 화려함 뒤편의 참모습은 갈수록 초라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간접적으로 김문수 지사의 도정운영 8년에 대해 비판했다.

또 김 전 교육감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고용의 질도 개선할 것"이라며 "저임금근로자의 생활 개선을 위한 생활임금조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하고, “성장이 정체되고 그나마 혜택을 골고루 나누지 못해 복지도 뒤떨어졌고 1인당 소득은 전국평균에 미달, 미래 청사진 불투명, 골목상권이 피폐해졌다”며 “이제는 ‘말꾼’이 아니라 ‘일꾼’을 선택해야 앞날이 밝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교육감은 “더불어 행복한 복지공동체 조성, 경기도를 혁신발전소로 만들 것, 좋은 일자리 창출, 고용의 질 개선 등을 제시하며 버스 완전공영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무상대중교통의 첫걸음을 떼고 치매로 고통 받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책임의료체계를 구축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교육감은 “그동안 경기교육감으로 무너진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바쳐 노력해 왔다”며 “이제는 복지·혁신·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고 평화의 경기도를 도민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이날 회견장에서 새누리당 로고가 새겨진 빨간 점퍼를 입고 회견장을 방문한 김영선 도지사 예비후보는 ‘교육감께 질의할 것이 있다. 물어 볼 것이 있다’며 수차례 목청을 높였고 김 전 교육감 측에서 ‘어느 당이냐, 예의도 없다’며 만류하면서 언쟁이 벌어져 기자회견장은 순식간에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문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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