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야당이 아니고 새누리당이다

  • 편집국
  • 등록 2014.03.16 13: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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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방정부를 만들 것인지 아니면 시민정치를 실현할 것인지는 유권자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될 것

지방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출마자들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연이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최인혜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이에 관한 성명을 냈다. 새누리당 관계자의 출마사무실에 들렀다가 축사에 나선 한 도지사 후보의 말을 듣고 기이한 생각이 들었다는 최예비후보는 축사에 나선 인사가 “지난 노무현 정권때 참여정부가 지방선거에 참패했다. 그 후에 노무현 정권은 식물정권이 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반드시 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대통령을 바보 만들지 않으려면 꼭 이겨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기본 논리도 모르는 어이없는 말이라고 반격했다.

최예비후보는 대통령을 지키고 바보만들지 말자는 이야기가 새누리당 중진의 입에서 나오자 “대통령의 무공천 약속을 안 지키고 있는 것이 과연 여당인가 야당인가”라고 반문하며 그저 이기기 위해서, 눈 앞의 이익을 위해서 지방자치의 철학과 비젼을 버리고 대통령의 약속마저도 무참히 밟아버리면서까지 대통령을 바보 취급하는 것이 누구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또한 그녀는 “지방정부를 지방자치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싫어서 공천을 유지하고 중앙당의 하부정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누구인가? 지방자치 20년이 넘도록 중앙당의 말만을 잘 들어야 한다는 해괴한 논리를 만들어가는 새누리당이 정말 지방자치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최예비후보는 지방자치의 근간인 분권, 분권을 하자고 하면서 무공천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는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지원유세에서 말을 사실대로 해야한다며 “공천하면 이길 것 같으니 기초선거도 공천한다. 또 대통령이 한 약속은 우리가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변명을 하는 것이 더 당당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덧붙여 최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중요한 선거이다. 비록 반쪽짜리 무공천 기초선거이기는 하지만 당의 색깔보다 인물됨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선거로 기록될 것이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실험이 될 기초선거에서 반은 무공천으로 출마해 무소속으로 선거에 임하게 된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들을 꼼꼼히 살피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 됐다. 물론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의 인물은 당만 보면 되니 크게 살펴볼 일은 없을 것이다. 또다시 새누리당 지방정부를 만들 것인지 시민정치를 실현할 것인지는 오직 유권자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다”라고 시민들의 신중한 판단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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