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체육학과 교수직 10년째 휴직 중
새정치 표방한 통합신당 표절 의혹의원 입당 받으려나?
<경기리포트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
안민석 국회의원이 지난 1993년 미국 북콜로라도주립대(UNC) 교육학 박사학위 논문을 쓰면서 다른 사람의 논문을 무단 전재했다는 의혹에 대해 여전히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안민석 의원이 교수로 있는 중앙대학교에서는 안 의원이 12년째 휴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지난 16일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안민석 의원
안 의원은 현재 중앙대학교 체육대학의 스포츠사회학 교수로 등록되어 있으나, 지난 17대 총선(2004년)에 당선되어 지금까지 휴직을 하고 있는 상태다. 중앙대 관계자에 따르면 “안 교수는 휴직 중이기 때문에 급여 같은 것은 없다. 정관에 따르면 공공기관이나 정부투자기관에 임용될 경우 휴직을 할 수 있다는 정관에 따라 휴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대학 측은 지난 2012년 안민석 의원의 논문표절 의혹이 불거진 이후에도 뚜렷한 사유 없이 여전히 안민석 의원을 중앙대 정교수로 임명해놓고 있으며,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의 정교수 채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김병준 당시 교육부총리는 자기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학계의 관행이라며 버텼다. 하지만 새누리당(구한나라당)의 거센 비판으로 결국 불명예 퇴진했다. 또 박근혜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 허태열은 표절 사실은 인정하고도 사퇴를 거부했고, 모교로부터 논문 표절 판정(2012.12)까지 받은 문대성은 아직(2013.3.20 현재)까지 국회의원직과 올림픽 IOC선수위원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새누리당에 복당해 민주당이 크게 반발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한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안철수 의원이 “특권과 반칙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 위해 정치가 제도적 틀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새정치연합은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새 틀을 만드는 정치를 하며 삶의 정치, 국민을 묶어내는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혀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구체적 해명이 없는 안민석 의원의 신당합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