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어르신-초중학생 무상버스로 시작” 으로부터 무상버스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무상버스의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한 김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경기도지사에 출마선언 기자회견장에서 ‘무상버스의 첫걸음을 떼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발표 하겠다고 밝힌 것에 내용이 왜곡되었다.”며 “버스 공영제와 무상버보� 동시에 시작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바뀌었다.”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정책은 반대할 수도 비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해서 있지도 않은 허상을 만들고 그 허상을 향해 비난과 공격을 하는 허공을 향해 창을 찌르는 것과 같다.”고 말하며, 또 “해내는 사람은 길을 찾고 못하는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는 말을 인용하며 “공용제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무상교통도 실현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런 분들은 핑계를 찾지만 우리는 길을 찾았다.”며 복지국가를 향한 또 하나의 소중한 전진이 될 수 있다며 자신의 공약에 공격하는 이들에게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이미 전 세계의 많은 도시들이 버스공영제를 실시하고 적지 않은 숫자의 미국, 유럽, 브라질 같은 도시들이 무상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버스공영제는 이미 글로벌스탠더드가 되었고 버스의 무상화는 대중교통의 흐름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경기도는 전철망이 작아 어르신들은 대부분 값비싼 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실질적으로 차별을 받는 셈이다.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지만 전철에서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교통복지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도입 첫해(2015년)에는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무상버스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상버스와 버스공영제의 혼동 문제에 대해서도 김 예비후보는 “임기 중 ‘경기이동자유공사’를 설립해 민간버스가 운영을 포기한 노선과 운영이 꼭 필요한 노선을 공영으로 운영하고 벽지노선도 민간업체와 협의해 가능한 노선부터 공영으로 전환하겠다. 서서히 공영노선이 늘어나 공영노선과 민영노선이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서비스가 개선되는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이와 관련 “노인은 연간 519억원, 장애인은 6억원, 초중학생은 431억원 등 95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고, 2016년에는 고등학생으로 무상버스를 확대한다. 소요비용은 768억원으로 추계했으며, 2017년에는 비혼잡시간 무상버스제도를 도입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 2018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각각 961억원과 1천358억원이 들어간다.”고 단계적 확대 시행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님들과 시장 군수 후보님들께 제안한다.”면서 무상버스는 우리나라 교통복지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첫 걸음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예비후보는 “무상버스고약은 반드시 실천될 것이다. 저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도민 여러분과 더불어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