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의원, 버스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긴급간담회 개최

  • 편집국
  • 등록 2014.04.10 17: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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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공영제로 버스노동자들의 근무환경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


원혜영 의원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버스노동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원혜영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하루에 20시간을 넘게 운전대를 잡고 졸음운전으로 내몰리는 버스노동자들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렇게 버스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한 것은 민영제의 폐해”라며, “버스공영제를 통해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원혜영 의원이 주최한 지난 3월 27일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열렸던 ‘경기도 버스공영제 토론회’에서 버스노동자들이 처해 있는 현실을 듣고, 국회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하게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공공운수노조 서울경기지부부지회장 김헌수씨, 포천교통지회장 이창호씨, 정비사지회장 박종순씨, 경진여객 노조지부장으로 복직투쟁을 1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박요상씨 등 13명의 버스노동자들이 참여했으며, 국회버스공영제의원모임의 백재현 의원이 함께했다.

버스노동자들은 간담회에서 “회사의 악행이 도를 넘었다. 시민감시가 필요하다.”(박요상) “3일 연속 18시간 이상 복격일 근무도 한다.”(김헌수) “근로기준법에 재취업에 불리한 정보를 줄 수 없다고 되어 있는데,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것 같다.”(○○○) “22명분의 정비사 보조금을 서울시가 지원해줬는데, 실제 정비사는 9명밖에 일하고 있지 않다.”(이병삼) 등 민간버스업체들의 비리, 인권침해, 실정법 위반 등 다양한 사례가 폭로되었다.

또한 버스노동자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정부, 국회의 상시 감사체제가 필요하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시민과 노동자들을 위한 법률로 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원혜영 의원이 주장한 버스공영제에 적극 동의하며, 버스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는 버스공영제가 답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에 대해, 간담회를 주최한 원혜영 의원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 “즉각적으로 경기도 공공버스를 운행하여 버스노동자들 근무환경의 표준을 만들어 민간버스업체들의 근무환경, 서비스의 질 향상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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