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을 중시하는 안대표의 즉각적인 대답을 4일까지 기다릴 것
새정치연합 경기도당에서 지난 5월 1일 경선방식을 후보자들에게 통보를 한 이후, 구)새정치연합 출신 후보들은 3일 오후 안철수 새정연 공동대표에게 “즉각적이고 통렬하게 답을 해야 할 것이다.”라며 안 공동대표가 3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답변을 요구했던 그대로 공천문제에 대해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구)새정치연합 경기도당 단체장 예비후보들의 임시 대변인 역할을 맡은 최인혜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새정치를 하자며 당을 함께 만들어 가자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당원의 동의도 없이 민주당과 합당한 것조차 모자라 모든 공천에서 새정치로 출발한 이들이 불이익을 받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정말 합당한 조치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최 예비후보는 “선거가 공평해야 한다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그런데 이번 경선이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구)민주당 인사들 밖에 없다. 새정치연합으로 시작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가는 과정 속에서 어느 누구도 권리당원들을 모집하고 만들 여유도 없었다. 반면 구)민주당은 여유 있게 권리당원들을 늘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선거에서 권리당원투표를 50%로 하자고 하면 이미 기울어진 선거에 뛰어들라는 것인데 이것이 옳은 결정인지 즉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 예비후보는 “경기도내 단수추천지역에서도 새정치연합 출신의 기초단체장 후보가 있었다면 그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 준비한 사람들에게 소명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새정치가 가지고 있는 기회 균등의 시대정신에 심각하게 위배된다. 그리고 단수를 하려면 새정치에서 출발한 동지들에게도 같은 숫자만큼 단수를 하는 것이 5:5의 지분을 가지고 합당하자던 약속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 예비후보는 “무공천과 공천의 사이에서 ‘기울어진 선거판위에서 선거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안 대표가 어떻게 또다시 기울어진 선거판을 만들어 새정치를 하겠다던 후보들을 나락으로 추락시키려는 것인지 그 이유를 정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 예비후보는 “기울어지지 않고 평평한 선거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경기도내 모든 후보들이 제3자 배심원 앞에서 각자의 공약과 상대방의 장단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그것을 기본으로 시장 후보자를 선출할 것을 제안한다. 경선부터 불리한 선거를 조성하는 지금의 방식으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결코 장담할 수 없다.”고 제안했다.
한편, 최 예비후보의 이날 성명서발표에는 새정연 경기도내 기초단체장후보 거의 전원이 서명을 했으며 최 예비후보는 안철수 공동대표가 소통의 정치를 주장하는 만큼 이에 대한 즉답을 오는 4일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