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종례 시인, 여덟 번째 시집 『지금, 여기 Here and now』 출판기념회 성황리 개최

독자·문인 한자리에… “성과가 아닌 존재를 확인하는 시집”
문학과 삶의 성찰을 나누는 자리
성과보다 존재를 강조하는 시적 메시지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금종례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지금, 여기 Here and now』 출판기념회가 30일 화성상공회의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단 관계자와 독자들이 참석해 시인의 새로운 시 세계를 함께 나누며, 문학과 삶에 대한 성찰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출판기념회는 형식적인 축하보다는 시인의 육성과 독자들의 공감에 초점이 맞춰졌다. 금종례 시인은 인사말에서 “나는 멀리 오지 않았다. 다만 지나온 시간을 서두르지 않았고, 다가올 내일을 앞당기지 않았을 뿐”이라며 이번 시집이 성취나 결과를 증명하기 위한 책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집은 성과의 기록이 아니라, 지금 여기까지 충분히 살아온 나 자신에게 건네는 한 권의 안부 인사”라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시를 써왔지만, 그 여정의 의미를 외부의 평가나 숫자가 아닌 ‘지금 살아 있는 존재’의 확인에서 찾겠다는 뜻이다.

 

『지금, 여기 Here and now』는 일상의 순간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마주한 감정과 사유를 절제된 언어로 풀어낸 시집이다. 지나간 시간을 미화하지도, 다가올 미래를 앞당겨 약속하지도 않는다. 대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개인의 감정과 태도를 차분히 응시하며 독자들에게 ‘지금 이 자리에서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질문을 던진다.

 

특히 이번 시집은 빠른 결론과 성과를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대비되며 삶의 속도를 늦추는 시적 태도를 전면에 내세운다. 금종례 시인은 “도착했는지를 묻기보다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싶었다”고 밝히며 시가 삶을 앞서 판단하기보다 함께 걸어가는 언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 현장에서도 이러한 메시지는 자연스럽게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시인의 발언과 시 구절에 귀를 기울이며 각자의 삶과 겹쳐지는 순간들을 되새겼다.

 

 

한 독자는 “시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이미 한 편의 시처럼 다가왔다”며 “결과보다 과정, 도착보다 존재를 이야기하는 시집이라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선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진대흥 조암교회 담임목사, 황우여 제56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국회의원, 김민수 최고위원, 박수영 국회의원, 정명근 화성시장, 김우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 이은성 큰믿음제일교회 선교목사, 엄익수 국제로타리 3750지구 전 총재, 박종덕 전 경기도의원이 축하 영상을 통해 뜻을 전했다. 각계 인사들의 메시지는 이번 출판기념회가 개인의 창작 성과를 넘어, 문학의 사회적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였음을 보여줬다.

 

특히, 여덟 번째 시집이라는 이력에도 불구하고 금종례 시인은 이번 책을 하나의 ‘정리’로 규정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살아왔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었다”며, 『지금, 여기 Here and now』가 회고가 아닌 현재진행형의 기록임을 강조했다.

 

한편, 금종례 시인은 앞으로도 화려한 표현이나 과도한 감정에 기대기보다 삶의 결을 따라가는 시적 태도로 독자들과 꾸준히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시가 삶을 설명하기보다, 삶 옆에 조용히 머무는 언어가 되기를 바란다”며 창작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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