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고등학교 설립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현실적인 학교 신설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모현읍은 인구 약 3만5천 명 규모의 주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일반계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인근 포곡읍이나 광주시, 성남시 등으로 왕복 2시간에 가까운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과 학부모들은 “모현에는 고등학생은 있지만 정작 고등학교는 없다”며 “지역에 있는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는 자율형 사립고로 일반계 공립고 역할을 하지 못해 학생들이 먼 지역으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학교가 없는 모현읍 학생들은 선택 과목을 이수하기 위해 더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겪고 있다”며 공립 고등학교 설립을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모현중학교 인근 경기도교육청 소유 부지(일산리 산 20번지)를 활용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조속히 학교를 설립해 줄 것을 제안했다.
유 예비후보는 “도교육청 소유 부지를 활용하면 총사업비 300억 원 미만의 자체 심사 모델을 통해 개교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며 “가장 현실적이고 빠른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한 “용인시와 협력해 학교시설을 복합화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며 “체육관이나 도서관 등 주민과 함께 이용하는 복합시설을 조성하면 행정 절차를 줄이고 지역 공동체에도 도움이 되는 학교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예비후보는 “행정 절차와 재정 여건을 종합 검토해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개교 전까지는 전용 통학버스 운영 등 통학권 보장을 위한 즉각적인 대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교육 불평등은 아이들의 미래를 가로막는 장벽과 같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반드시 모현읍에 고등학교 설립의 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