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교육 혁신 설계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송주명 한신대 교수(전 경기교육감 후보)가 유은혜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경기교육이 다시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의 등대’로 우뚝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1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 후보와 함께 ‘세계 으뜸 공교육’과 ‘경기 기본교육’의 시대를 열겠다”며, 현 임태희 교육감 체제와 윤석열 정부 교육정책의 ‘퇴행’을 정면 비판했다.
송 교수는 최근 발표한 입장문에서 “김상곤 전 교육감과 함께 혁신교육의 설계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2018년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경기교육의 비상을 위해 헌신했다”며 자신을 “2009년부터 경기교육에 봉사해온 혁신교육의 동반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입춘이 지난 봄의 문턱에서, 경기교육이 일구어온 고귀한 철학과 성취가 다시 한번 온전히 꽃피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경기도를 “교육의 공공성과 민주주의를 혁신하며 대한민국 교육의 물줄기를 바꾼 ‘교육 대전환’의 역사적 발원지”로 규정했다. 2009년 시작된 혁신교육은 보편적 교육복지 위에서 공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공동체의 품격과 공공선을 되찾기 위한 여정이었지만, “4년 전 민주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그 흐름이 멈춰 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경기교육이 “관성과 관료주의, 상명하복의 안이함으로 회귀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극단적 이념 편향과 독단적 정책 추진, ‘AI 디지털 교과서’를 둘러싼 졸속 추진 논란 속에서 대한민국 교육 전체가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며 “경기교육 역시 이러한 퇴행적 흐름에 동조하며 깊은 혼란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위기 진단 속에서 송 교수는 “왜 유은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유 후보에 대해 “두 차례 국회 교육위원으로 교육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통찰해온 인물”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시기 최장수 교육부 장관이자 사회부총리를 지내며 “학교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한한 책임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유 후보가 주도한 정책 성과로는 고교 무상교육 실현, 온종일 돌봄 확대, 유치원 3법 개정을 통한 유아교육 공공성 회복, 고교학점제 도입 등을 꼽았다. 송 교수는 “유은혜 후보는 세계 교육의 조류와 변화를 정통하게 분석해온 가장 선도적인 교육 전문가”라며 “경기교육을 공공성과 민주주의의 반석 위에 다시 세우고, 혁신교육의 가치를 계승·발전시켜 ‘세계 으뜸 공교육’으로 이끌 가장 역량 있고 책임감 있는 후보”라고 단언했다.
그는 유 후보와 함께 구현하겠다는 ‘경기 기본교육’ 구상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송 교수가 제안한 5대 비전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첫째, AI 시대에 ‘사람의 품격’을 기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교육 확립이다. 그는 “디지털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며, 비판적·창의적 사고와 민주시민성을 중심에 둔 ‘디지털 창의지혜교육’을 경기교육의 핵심 방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둘째, 수업과 공공형 돌봄·방과후가 결합된 ‘입체적 교육복지’ 완성이다. 유아교육과 돌봄·방과후의 질을 높이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 맞춤형 복지체계를 도입해 학교를 “수업 이상의 성장 공동체이자 아이들을 든든하게 키워주는 따스한 공동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셋째, 학교민주주의와 민주시민교육의 전면 복원이다. 학생, 교사, 교육공무직, 학부모가 학교 운영의 실질적 주체로 참여하는 제도와 문화를 정착시키고, 시민교육과 노동인권교육을 교육과정의 핵심에 두어 “성숙한 민주시민”을 길러내겠다고 했다.
넷째, 민주적 협치에 기반한 고품격 교육 생태계 조성이다. 현장 교사와 교육공무직, 지역사회, 대학 교육 전문가들이 민주적으로 협력·협치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교육의 다양성과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다섯째,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교육 실천이다. 송 교수는 그린스마트 생태학교 조성, 기후·환경 교육 강화를 약속하면서, “학교를 기반으로 한 기본소득 및 기본사회의 실험”을 통해 경기교육이 대한민국 대전환의 선구적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이번 선거의 성격을 두고 “단순한 이미지 경쟁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교육 철학, 풍부한 경험, 책임 있는 교육 실천 역량을 명백하게 평가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은혜 후보와 함께라면 경기교육은 훼손된 교육 공공성과 민주주의를 온당히 회복하고, 세계 최고의 공교육 모델을 실현할 수 있다”며 “아이들의 삶이 언제나 중심에 있는 교육, 전 세계가 우러러보는 경기교육을 다시 세우는 길에 기쁘게 동행하겠다”고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