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23회 포천시립민속예술단 정기공연 '꺼지지 않는 불꽃 : 19190330' 개최

 

[경기헤드라인=김홍량 기자]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은 오는 3월 20일 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제23회 정기공연 ‘꺼지지 않는 불꽃 : 19190330’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포천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며, 만 4세 이상 관람 가능하고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은 1919년 포천에서 전개된 3월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흐름을 예술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총 3부 구성으로 마련된다.

 

먼저 1부에서는 강상구 작곡의 국악관현악곡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가 무대의 문을 연다. 이 작품은 새벽에서 아침으로 넘어가는 시간의 흐름을 4악장에 걸쳐 풀어내며, 신새벽의 신비로움과 떠오르는 태양의 장엄함을 웅장한 음향과 역동적인 리듬으로 표현한다. ‘아침’은 해방의 새날을, ‘두드리는 소리’는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을 상징하며 민족의 고난과 투쟁, 그리고 독립 의지를 음악적 서사로 담아내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한다.

 

이어 2부에서는 ‘포천시민 33인’이 참여하는 기미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1919년 3월 서울 탑골공원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산된 3·1운동의 정신을 오늘의 목소리로 되살리는 상징적 무대로, 선언문의 문장 하나하나를 현재의 시간 위에서 다시 울려 퍼지게 하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3부에서는 창작 가무극 ‘꺼지지 않는 불꽃 : 19190330’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초연된 ‘대한독립만세 더 스토리(the story) 1919313’을 바탕으로 7년 만에 새롭게 재구성된 작품으로, 새로운 창작진과 함께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전통공연예술의 음악적·신체적 언어를 기반으로 민속 군무와 창작 가무, 도창의 서사적 내레이션을 결합해 지역의 역사적 서사를 입체적으로 구현했으며, 1919년과 2026년의 시간을 교차시키는 연출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

 

작품은 1919년 3월 13일 포천공립학교 학생들의 만세 시위를 출발점으로 영평리·무봉리·송우리로 확산된 지역 만세운동의 흐름을 따라가며, 특히 3월 30일 송우리 헌병분견소를 향한 시위를 주도하다 순국한 독립운동가 최석휴(崔錫休, 1888~1919) 선생의 삶과 정신을 중심 서사로 삼는다. 약 2,000명의 군중과 함께 만세 시위를 이끌다 일제 헌병의 총탄에 맞아 순국한 그의 이야기는 ‘쓰러져도 이어지는 불씨’라는 상징으로 형상화되며, 공연의 마지막에는 무대 위의 함성이 객석으로 확장돼 약 1,000명의 관객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참여형 공연으로 이어진다.

 

임윤희 예술감독은 “‘꺼지지 않는 불꽃 : 19190330’은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기록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사건으로 다시 불러내는 작업”이라며 “1919년 3월 포천에서 실제로 벌어진 독립만세운동과 기록에 남지 않은 순간들을 춤과 노래로 되살려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이 지역과 어떻게 관계 맺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은 100여 년 전 포천에서 울려 퍼진 독립의 함성을 오늘의 무대 위로 되살리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작품이 시민들에게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정신을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무대가 포천시민에게는 자긍심을, 미래 세대에게는 역사적 책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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