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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철 기자가 본 데스크칼럼]이 사회의 쓸쓸한 우리의 자화상

현대사회의 발전에 큰 수해자는 서민층...

연일 우리 가슴을 아프게 만드는 자살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일과 3일에 경기 광주와 동두천, 서울 강서구에서 생활고와 병마에 시달리던 가족이 동반 자살하는가 하면, 하룻밤 사이에 30대 여성이 자식 둘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아들만 사망하는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유명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 일반인의 자살이 늘어나는 ‘베르테르 효과’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저들도 못 버티는데 내가 어떻게?”라는 심리에서 이어지는 ‘공감 자살’로 보는 게 더 맞는다는 의견이다.

 

공감 자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 모녀의 자살은 극소수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는 저소득층을 위한 기반을 더 닦아야 한다. 세 모녀의 자살 소식을 보면서 나는 괜찮은 편이구나 하면서 위안을 삼았는데.. 공감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안타깝다. 공감 자살, 무서운 것 같다. 주위를 좀 더 돌아봐야 겠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수년전 전국을 공포의 대상이었던 화성 연쇄 살인 사건과 수원 오원춘 살인사건, 경기도 분당에서 일어난 노인 피살 사건, 카드빚을 비관하여 가족이 모두 생을 등지는 사건 등등 이루 말 할 수 없는 사건들이 우리 사회의 현재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정치권의 각종 비리와 권력 주변에서 연일 터져 나오는 비리 혹은 사기 사건들, 비일비재한 성폭력들, 아이들 유괴, 납치, 학대, 삶의 터전을 빼앗긴 철거민들의 죽음을 각오한 투쟁과 공권력 투입, 강제 해산, 밀실 행정과 주민들의 저항, 자신만이 옳다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종북이라 몰아부치는 정치권, 경제가 바닥을 치는 통에 죽어 나자빠지는 서민과 가정 해체, 나라 전체의 운명과 미래 조국의 청사진 없이 오직 자리 차지하기에 바쁜 사람들을 보면 이 사회에 어느 한 구석이라고 성한 데 없이 썩는 냄새가 풍길 정도다.

 

왜 이렇게 우리 사회가 이 지경까지 이르렀을까?

 

명예퇴직으로 쓸쓸하게 퇴장을 했던 40~50대 역군들이 지난 20여년을 허리띠 졸라매며 이루어 놓은 경제성장이 이제 와서 어떻게 된 것인가? 경찰에 연행되어 끌려가고 길거리에서 얻어맞으며 최루탄 뒤집어쓰고 죽음으로, 맨몸으로 갈아온 우리의 터전이 지금 현실은 참혹 하다.

 

동북아 평화 번영정책은 어디로 간 것이며, 동북아 허브국가를 만들겠다는 구상은 벌써 쓰레기통으로 구겨 버렸나 서민들은 카드빚에 쫒기고 빚보증으로 해체된 가정들이 다시 행복한 옛날처럼 오순도순 살 수 있는 날이 올지 물어보고 싶다.

 

희망을 잃어버리고 홧술만 늘어나 이미 소주 소비량은 매년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80%가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비관층들이 급증해 자살이나 이민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인층의 생활만족도는 15.9%에 불과하고 15~19세 청소년층의 만족도는 25.5%에 그쳐 경제의 밑거름이 된 노인층의 쓸쓸한 뒷모습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층의 만족도가 극히 낮은 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 각종 범죄는 연일 끊이질 않고 흉포화 되어가며 부정과 비리는 끝도 없이 이어지고 빈부격차는 그 골을 더욱 깊이하고 있다. 여성들은 밤이나 낮이나 신변의 불안을 느끼고 호신용 스프레이나 경보기가 급격한 매출신장을 보이는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에게도 정부가 있고 법이 작동하는 사회가 틀림이 없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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