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승리 위한 수단 아니다”…박효진, 여론조사 룰 공방 정면 비판

민주진보 단일후보 선출 과정 여론조사 방식 논쟁 격화 속 정략적 공방 중단 촉구
단일화는 도민 앞 책임지는 약속이라는 원칙 강조와 함께 합의 절차 이행 요구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도교육감 선거 민주진보 단일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여론조사 방식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효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정략적 공방을 즉각 중단하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1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유은혜, 안민석 예비후보를 겨냥해 “겉으로는 공정성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자신에게 유리한지를 계산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직격했다. 그는 “현재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론조사 룰 논쟁이 과연 공정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을 둘러싼 힘겨루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단일화 과정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후보 간 공개 협의를 제안했지만, 이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선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는 가능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 수준을 넘어 단일화 과정 자체를 흔드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여론조사 방식과 규칙을 둘러싼 논쟁이 공개적인 비난과 정치적 공방으로 이어지는 것은 교육감 선거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교육정책과 비전 경쟁이 사라지고 정치적 유불리 계산만 남았다는 취지다.

 

박 예비후보는 단일화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는 누가 더 유리한가를 따지는 경쟁이 아니라, 도민 앞에 책임지는 약속의 과정이어야 한다”고 못 박으며,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그가 내건 요구는 △여론조사 방식과 규칙을 둘러싼 정략적 해석과 공방의 즉각 중단 △단일화 과정을 흔드는 언행 중단 및 정책·비전 중심 경쟁 전환 △이미 합의된 절차와 원칙에 대한 책임 있는 이행이다.

 

박 예비후보는 “지금 필요한 것은 갈등의 확대가 아니라 도민 앞에 책임지는 태도”라며 “단일화는 승리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한 공동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약속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는 결국 도민의 신뢰를 잃는 길”이라고 경고하며, 단일화 논쟁이 교육감 선거의 취지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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