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타고 떠난 연천 MTB ‘이색 DMZ 여행’ 4일 성료

연천에서 11월 4일 열린 에코열차 연계 자전거투어 400여 명 참가
수원역, 영등포역, 청량리역에서 열차로 연천역 도착 후 자전거로 고대산을 거치는 18km, 45km, 50km 코스 청정 자연지역 여행



[경기헤드라인=김홍범 기자] 기차여행과 자전거여행을 동시에 즐기는 ‘에코열차 자전거투어’가 지난 4일 연천 일원에서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는 DMZ 자전거투어의 특별 행사로, 최근 자전거 애호가들이 평화누리길 연천코스 등 경기북부를 찾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에 부응하고자 개최하게 됐다.


무엇보다 청명한 가을을 맞아 친환경 교통수단인 기차와 자전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투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것이 특징이며, 자전거를 적재할 수 있는 에코열차를 특별 편성해 참가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자전거투어는 연천공설운동장에서 고대산까지 18km를 달리는 초급코스와 자전거 마니아를 위해 로드코스(45km), 고대산을 달릴 수 있는 MTB코스(50km) 등 연천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운영했다.


특히, 이날은 자전거를 타는 것 외에도 소소한 즐길 거리가 눈에 띄었다. 아침부터 열차를 타고 온 참가자들은 출발지에 마련된 푸드트럭에서 간단한 간식을 즐길 수 있었고 중식지인 고대산 입구에서는 연천 농·특산물 미니장터에서 나물과 견과류를 사는 재미가 쏠쏠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중식으로는 지역주민과 행사를 함께하는 의미로 연천군 신서면 부녀회에서 소머리국밥을 준비해 든든한 식사는 물론 연천의 맛과 정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이재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아름다운 경관의 연천 기차여행과 함께 자전거투어를 통해 건강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에코열차 연계 자전거투어를 확대 개최할 예정이니 또 다시 경기북부를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극 경기도 통일기반조성담당관은 “올해는 다양한 활동으로 북한이탈주민이 ‘일방적 수혜의 대상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인식을 심는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사업의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9월 기준 국내 북한이탈주민 입국자는 30,212명, 국내 거주자는 28,473명이며, 경기도내 거주 북한이탈주민 수는 총 8,755명으로 전국 대비 30.5%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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