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2017년 4차 회의를 열고 논의 안건 진행상황, 연정예산 현황 및 편성계획, 청년정책 관련 연정과제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강득구 도 연정부지사,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최호 자유한국당 대표의원을 비롯해 박형덕 제1연정위원장, 권태진 제2연정위원장, 양근서 제3연정위원장, 김달수 제4연정위원장, 송한준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경기도 집행부에서는 기획조정실장, 도시주택실장, 일자리노동정책관, 의회사무처장 등 연정과제 소관 실국장들이 자리했다.
공동위원장인 강득구 부지사는 회의에 앞서 “이 자리를 통해 ‘역지사지’라는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현안을 고민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지사는 이어 “특히 여러 현안 가운데 청년 정책에 대한 큰 틀에서의 고민을 부탁드린다”며 “청년은 더 이상 지원의 대상이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대상이다. 청년정책 또한 먼 곳을 내다보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연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연정’을 실행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그동안 288개 정책합의 내용을 집행부와 의회가 잘 협의해 추진한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정책 합의 내용 중 덜된 것들은 연정위원장들이 집행부 및 의원들과 잘 협의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호 자유한국당 대표의원은 “세계적 추세가 연정으로 집결되고 있다. 경기연정에 대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혼자가 아닌 공직자들이 협조해서 새로운 길을 닦는다는 각오로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따르면, 경기도의 청년정책 관련 연정과제는 총 14건(취업 5, 창업 5, 주거 2, 생활정책 1, 공동체 1)이며, 2017년 예산은 총 550억4,200만원으로 지난해 361억6,100만원보다 188억8,100만원 늘어났다.
취업 관련 과제는 △청년전담부 설치, 청년행복위원회 구성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 △청년뉴딜사업, 취업성공패키지 사업 △이공계 청년일자리 확대 및 인문계 특화정책 개발 △여성 취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이다.
창업 관련 과제는 △청년 벤처창업 지원 △슈퍼맨펀드 지원을 통한 창업 생태계 조성 △기술, 문화산업 창업인프라 구축 지원 △공공임대상가 정책 시범 운영 △도농 네트워크 체계 구축 및 귀농 지원 대책 마련 등이다.
주거 관련 과제는 △BABY2+ 따복하우스 공급 △청년 주거복지사업 따복기숙사 조기 완공이며, 생활정책 과제는 △일하는 청년통장 확대, 공동체지원 과제는 △따복공동체 사업 지원이다.
이 중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 사업은 만 18~34세, 중위소득 80% 이하의 미취업 청년 5,00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월 50만원씩 최대 3,000만원을 체크카드 발급을 통해 지원한다.
경기도는 5월 29일부터 6월 9일까지 청년구직지원금 지원대상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오디션 심사를 거쳐 7월 말부터 지원금 지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송한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연정실행위원회는 도의회와 집행부가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일하는 ‘심장’과 같은 곳”이라면서 “앞으로 진행될 예산결산을 잘 마무리하고, 의회와 집행부가 소통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