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일원 버스정류장 4곳에 ‘스마트쉘터(Smart Shelter)’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와 혹서·혹한 등 기후위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구간에 첨단 편의시설을 구축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설치된 스마트쉘터는 단순한 정류장을 넘어 실내에는 공기정화기, 냉·난방기, 휴대기기 충전, CCTV, 비상벨 등이 설치돼 사계절 쾌적하고 안전한 대기 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외부에는 스마트 열의자, 미세먼지 안내판, 승객대기알림 표시기를 설치해 시민 편의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쉼터에는 인천시 최초로 ‘스마트 히어링 루프(Smart Hearing Loop)’ 기술이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청각장애인과 고령자도 보청기를 통해 버스 도착 정보를 명확히 청취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포용적인 스마트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쉘터 위치는 승하차 및 환승 수요가 많은 정류장, 자가통신망 회선이 제공되는 지역, 보행 유효폭 2m 이상 확보된 장소를 중심으로 선정됐으며, 보행 동선과 도시 경관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다.
지난 2024년 8월 착수해 2025년 5월까지 테크노파크역, 캠퍼스타운역, 지식정보단지역, 인천대 자연과학대학 인근 등 4개소 설치를 완료했다. 인천시, 연수구청, 연수경찰서, 인천교통공사,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각종 인허가 및 기반 조성을 마쳤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스마트쉘터는 기후위기 대응, 시민 안전, 도시의 스마트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마트쉘터 구축은 ‘IFEZ 스마트시티 기반서비스 1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