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개최 U-20 월드컵 성공 이끌어

  • 문수철
  • 등록 2017.07.11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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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민·관계공무원들로부터 대회 성과에 관한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수원시)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U-20 월드컵 경기가 열릴 때마다 시민들이 보여준 높은 질서·문화시민 의식이 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원시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라메르아이에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종합성과 보고회’를 열고, 대회운영, 홍보, 문화시민운동, 문화·관광, 교통·수송 등 대회 운영 전반을 평가했다.


수원 경기 운영 총평에서는 “시민들 시선이 대선으로 집중돼 국민적 관심이 낮았던 상황에서도 다른 개최도시에 비해 월등한 입장권 판매율을 보였다”며 “대한민국 경기, 결승전에서 3만 명이 넘는 관중이 보여준 훌륭한 응원문화는 축구 도시 수원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U-20 월드컵은 전 세계 72개 FIFA 회원국 TV 방송에 송출됐다. 5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잉글랜드의 예선경기는 최고 시청률 23.1%를 기록했다.


또한 염 시장은 수원시월드컵지원시민협의회 윤건모 위원장,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 아성기업(주) 김양권 대표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자원봉사자·시민 서포터즈 등 4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윤건모 위원장은 “한국·잉글랜드 전에 3만 명이 넘는 관중이 파도타기 응원을 하면서 멋진 장면을 연출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다만 우리나라가 16강전에서 탈락해 대회 열기가 조금 식은 것 같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 시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꿈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수많은 시민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다”면서 “시민들과 월드컵지원시민협의회, 자원봉사자들이 똘똘 뭉쳐 월드컵 기간 뜨거운 축구열기를 보여준 덕분에 ‘축구 수도’로서 수원의 자존심과 위상을 세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FIFA U-20 월드컵은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개최중심도시인 수원시를 비롯해 전주, 인천, 대전, 천안, 제주 등 6개 도시에서 열렸다.


한편, 보고회는 유공자 표창, 염태영 수원시장의 인사말, 성과보고 영상 상영, 의견 수렴 등으로 진행됐다. 염태영 시장, 이한규 제1부시장, 도태호 제2부시장, 자원봉사자, 시민서포터즈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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