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군공항이전보다 먼저 피해어민 농지우선 분양 약속을 조속히 시행하라

  • 문수철
  • 등록 2017.07.20 14: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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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홍지구는 매립당시 피해어민들에게 농지우선분양을 약속한 땅이다


▲ 19일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화성호어민발전협의회와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가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문수철 기자)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화성시시의회 대회의실에서 19일 화성호어민발전협의회,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위원장 김용),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이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의 지정이 졸속으로 이루어진 행위임을 성토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화성호어민발전협의회와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991년 농림수산부에서 화성 화옹지구 우정단지 외각공사의 목적으로 농어촌진흥공사에 실시계획인가를 내준 사실을 발표하며, “화성호 매립지구는 27년 전 국가에게 속아 매입에 동의한 피해 어업인의 땅으로 국가는 매립사업 당시 피해 어업인 에게 2002년 준공 후 관련 법률에 따라 농지우선분양을 약속했다. 그러나 농어촌공사는 매립된 토지를 처음에는 농어민에게 분양을 목적으로 공유수면 매립면허를 실시했다가 관계법령이 바뀌었다”며 “이제는 군 공항 예비후보지로 거론된다는 것은 농어민들의 삶을 두 번 죽이는 반민주주의 행위”라고 밝혔다.


또한, “이 땅을 수원시와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수원전투비행장 예비이전 후보지로 정하고 발표했다. 피해 어업인은 약속만 믿고 간척과 매립에 동의했는데, 이제 와서 농지분양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수원전투비행장만 이전하겠다는 날벼락만 맞게 됐다. 농림부, 국방부, 수원시는 더 이상 저희 피해어민과 농민들에게 한을 남겨서는 안 된다”며 수원군공항이전 반대 입장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은 “시화호의 선례로 알다시피 화성호도 담수호가 될 확률은 거의 없으며 농경지로써의 약속이 이행되지 않아 그 지역에서 50년간 피해를 입는 농어민의 발생은 피할 수 없는 결과”라고 말하고 “당론의 중요성보다는 화성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는 분명코 반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더 중요한 것은 화성호 주변의 생존권을 무시하여 27년간 피해 어업인들은 땅 한 평 밟아보지 못하고 약속이행만을 기다리다 죽어간 피해당사자의 억울한 한을 남겨선 안 된다”고 전하고 “화성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의 졸속행정에 관해 국방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질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화성호어민발전협의회 대표 최진철,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윤영배,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위원장 김용,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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