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김성구 기자] 이천시는 2010년 대한민국 최초의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국제 창의도시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다방면에서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
매년 개최되는 창의도시 연례회 뿐만 아니라, 창의도시 시장단 회의, 국제포럼, 국제회의나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석해 문화 선진 도시 이천의 홍보는 물론, 실질적 교류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그간 일본과 중국에 한정돼 있던 국제 교류의 틀을 미국 샌타페이시와 프랑스 리모주시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미주와 유럽까지 확대했고, 대표 공예품인 도자기의 국제 판로 개척을 위해 세계 유명 아트 페어로 손꼽히는 파리 메종오브제에 당당히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런 성장과 유명세는 이천시를 평범한 회원도시로 머물게 하지 않았고 2016년 제1회 국제 창의도시 워크숍을 이천에서 직접 개최하며 공예 창의도시 간 실질적 문화교류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회원도시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 마침내 2016년 스웨덴 외스터순드 연례회에서는 공예분야 부의장 도시로 선출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또한, 올 7월 프랑스 앙겡레벵에서 개최된 창의도시 연례회에서 유네스코 사무국의 제안으로 2018년도 새로이 선출하게 될 각 창의 분야별 의장도시 선출 방안이 논의 됐으며, 공예 창의분야 회원 간 서브네트워크 회의에서는 회원 도시 다수가 이천시를 차기 의장 도시로 지목했다.
특히, 해외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각 도시의 박물관 등에 소장된 한국의 전통 예술작품 관리가 소홀하고, 기부된 작품 또한 한국을 대표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치 못했던 조 시장은 이천시의 대표 공예품인 도자기 2점을 창의도시 네트워크상에서라도 영구히 보전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이천시 명장 2분의 동의를 얻어 파두카 시청에 영구 기부했다.
한편, 이천시는 향후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창의도시 간 네트워크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회원 도시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