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폭설 피해복구를 위한 재정 집행이 최대한 빠르게 현장에서 쓰일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동연 지사는 2일 오후 김성중 행정1부지사, 오후석 행정2부지사, 고영인 경제부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6개 피해복구 지침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김 지사가 이날 오전 안성과 평택 등 폭설 피해지역을 다녀온 뒤 긴급히 마련된 것으로, 복구현장에서 요청한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김 지사는 첫 번째로 ‘재정 병목현상 해결’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김 지사는 “도에서 피해복구를 위한 재정을 집행해도 현장까지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려 복구에 또 다른 장애가 되고 있다”며 “선 집행, 후 정산 등 최대한 빠르게 현장 복구에 쓰이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또 신속한 재정 집행에 기여한 공무원은 특별승급·승진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두 번째로 김 지사는 풍수해 보험이 실제로 적용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당장 현실적으로 해결·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꼼꼼히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세 번째는 각종 기금 등이 부족할 경우 필요시 예비비 편성도 적극 검토하고 네 번째로 피해 복구와 지원에 민간 역량까지 총동원해 향후 공헌한 민간 사례를 발굴, 적절한 포상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다섯 번째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한 평택·안성·용인 이외에도 피해가 많은 시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요청을 검토하도록 했다. 여섯 번째는 장기과제로 이번 폭설이 기후변화에 따른 것인 만큼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새로운 재난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을 강조했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오산시는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사운영으로 행정역량을 극대화하고, 포용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경쟁과 협력이 조화를 이루는 조직구조를 이루고자 인사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3대 전략과제와 9개 추진과제로 이루어진 오산시 인사혁신의 주요 내용은 하위 직급 직원들이 다양한 직무 경험으로 경력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보직경로 관리를 추진하고, 임신이나 출산 1년 이내 직원들에게 전보 유예 신청권을 부여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육아할 수 있는 제도를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성과 우수 공무원에 대해 특별승급을 실시해 성과가 있으면 우대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직위에 전문관을 선발해 장기근무를 유도하면서 효율적인 행정을 추구한다. 6급 보직 부여 시 객관적인 심사로 경쟁을 통해 조직 발전을 유도하는 무보직 6급 보직심사평가제를 시행한다. 아울러 비위공무원에 대한 인사 페널티를 강화하는 등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성과에는 보상을, 결과에는 책임을 묻는 조직문화를 지향하고자 한다. 이러한 인사 혁신 추진을 위해 지난달 6일부터 인사팀은 각 부서에 방문해 설명회를 가지고 인사고충 상담을 하는 등 인사 혁신의 확산을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직원은 “오산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인사 혁신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인사혁신에 대해 부서를 방문해 설명해 주고, 찾아가는 인사상담실을 운영해 인사 고충을 받는 등 인사혁신의 확산을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직원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인사혁신은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오산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혁신이 가져올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사 혁신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 이에 이권재 오산시장은 “백년 미래를 위한 변화와 쇄신의 시작은 직원들의 혁신에서부터 출발한다. 이번 인사혁신으로 인하여 경쟁과 협력이 조화를 이루고, 조직 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는 조직문화가 조성된다면 직원들 스스로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화됨은 물론 이는 정책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날 것이고, 나아가 오산 발전은 머지않은 미래에 이뤄질 것이다”며 인사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도가 추진한 민관협력 제휴 배달앱 사업자로 선정된 신한은행의 ‘땡겨요’와 ㈜먹깨비의 ‘먹깨비’에서도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경기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1월 29일 경기도청에서 임수한 ㈜신한은행 부행장, 김주형 ㈜먹깨비 대표와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경기도 내 공공배달앱 지위를 갖게 된다. 경기도는 12월까지 시군과 협력해 이들 민간배달앱과 경기지역화폐 결제시스템을 연계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앱사의 높은 중개수수료(9.8%)와 배달비 부담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 이하 중개수수료로 운영하는 민간배달앱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도는 민간앱사와의 협력으로 소상공인 부담을 완화하고, 배달 서비스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배달시장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중개수수료 2% 이하 민간배달앱이 경기지역화폐 결제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이들 민간배달앱 매출 증대효과는 물론 지역화폐 이용도 활성화 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2% 이하 민간배달앱의 매출이 증대되면, 자연스럽게 이들 배달앱 이용이 늘어나고 소상공인들의 높은 중개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그간 경기도 배달특급 주도로 진행된 공공배달앱 사업이 민간영역과 함께하는 협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배달 앱으로 2%의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정산 서비스가 특징이다. 먹깨비는 서울 등 13개 지자체에서 운영되는 공공 배달 앱으로 소상공인에게 1.5%의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이 11월 30일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시에 따르면 정 시장은 이날 △우정읍 축사 피해현장 △송산면 포도농가 △남양읍 육묘장 △공장 피해지역 등을 돌며 피해 상황을 살피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신속한 복구를 통한 시민불편 최소화를 관계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이번 폭설로 화성 지역에는 평균 30cm 이상의 눈이 쌓였다. 이로 인해 도로 적설, 결빙을 비롯해 공장과 비닐하우스가 내려앉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하며 시민 불편이 가중된 상황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시에서는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폭설로 피해받은 시민들을 지원하겠다”며 “또 다른 강설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설대응과 사전안전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며 폭설 피해 복구에 총력 대응하고 있으며 정부와 협력해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등 복구가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용인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 1조 원 규모의 국내 최초 글로벌 칩제조 기업과 연계한 첨단반도체 성능평가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성능평가시설) 기반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최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부장 기업 입주공간과 반도체 공정별 실증공간을 마련하고 12인치 웨이퍼(회로판) 기반 반도체 공정·계측장비 약 40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용인시, SK하이닉스와 함께 용인시 원삼면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 연면적 3,300㎡ 규모로 시설을 조성한다. 양산연계형 미니팹은 반도체 소부장 전주기 양산연계 실증 시설로 ▲반도체 소부장 개발제품 평가·검증 ▲공정 전문가 컨설팅 ▲수요기업 연계 소부장 R&D 지원 ▲현장형 반도체 인재양성 지원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첨단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기로,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지난 7월 2일 개소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내 ‘경기도 반도체 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개발 공간과 평가 분석 시설을 제공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성능평가와 양산연계형 테스트를 연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성호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첨단반도체 미니팹은 경기도와 국가의 미래 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정부·지자체·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적기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성남시는 올해 총예산을 4조2350억3700만원으로 하는 내용의 제4회 추가경정 수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앞선 11월 4일 98억6000만원의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데 이어 이날(27일) 분당 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 공사비 등의 긴급 현안 사업비 766억원을 추가한 추경 수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수정예산안이 성남시의회 제298회 제2차 정례회(11.20~12.17) 심의를 통과하면 올해 성남시 예산은 기존 4조1485억7700만원에서 864억6000만원(2.1%) 증액된다. 증액한 예산에 포함된 분당 수서 간 도시고속도로 소음저감시설 설치 공사비는 150억원이 편성됐다. 시민 교통 편의를 위한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사업비(69억원), 대중교통비 환급지원 사업인 더(THE) 경기패스(66억원),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 부담금(43억6000만원), 경기도 광역버스 7개 노선 119대 운영 지원금(18억원)도 반영됐다. 이 외에도 영유아보육료 지원금(76억원), 성남시가족센터 리모델링 공사비(4억5000만원), 어린이집 보조교사 인건비 지원비(7억원) 등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국도비 보조사업액 추가 변경과 긴급 현안 사업을 반영해야 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두 번에 걸쳐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면서 “심의 확정되면 바로 집행해 시민 편의를 돕겠다”고 말했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오산시는 8천883억2천만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오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예산안은 지난해(7천624억800만 원) 대비 1천259억1천200만 원(16.52%)이 증가했으며, 일반회계 7천530억600만 원, 특별회계 1천353억1천400만 원이다. 시는 윤석열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에 발맞춰 불요불급한 예산 위주로 편성하면서도, 24만 오산시민의 삶과 직결된 각종 예산에는 각별하게 관심을 기울였다. 이권재 시장은 제289회 오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예산안 시정 연설에서 “인건비 상승, 복지예산 증가 등 필수경비와 용도 지정 경비를 제외하면 실제 가용재원이 감소한 긴축 기조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내년도 예산안 관련,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의 선제적 기반 조성 ▲오산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복지 향상 ▲행정 편의 및 시민 안전·복지 향상 ▲시민 문화·힐링공간 조성 등에 방점을 뒀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시는 도시개발 분야에서 경부선철도횡단도로 개설공사 기금전출금(266억 원),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175억 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48억 원), 부산동 생활문화센터 건립(30억5천만 원) 등을 위한 사업비를 포함시켰다. 아울러 내년 초 공식출범을 앞두고 있는 오산도시공사 운영지원을 위한 경상 전출금으로 175억 원 가량도 반영됐다. 공동주택 야관경관조명 설치 보조금 지원(12억6천만 원), 공동주택 새싹스테이션 설치 보조금 지원(2억 원) 등도 반영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 및 영어캠프(3억 원), 중학생 숙박형 체험학습비 지원(7억 원), 운천고 체육관 건립(5억 원), AI코딩교육(2억8천만 원), 학생 진로진학지원(1억4천만 원) 등이 포함됐다. 복지분야에서는 여성 생리대 지원(7억8천여만 원), 화장장려금 지원(4억 원), 각종 시설 냉난방기 교체사업(4억8천만 원), 요양보호사 처우개선비(5억5천만 원) 등이 포함됐다. 문화분야에서는 건강걷기활성화사업 운영(1억2천만 원), 물향기수목원 경관조명 설치사업 설계비(2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인천유나이티드FC가 본격 쇄신에 착수했다. 인천유나이티드FC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11월 25일 브리핑을 열고, 2025년 K리그 1부 승격 확정은 물론 구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유나이티드FC ‘비상(飛上)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선수단의 전력 분석 및 정밀 진단, 정기이적시장 대비 선수단 구성안 논의, 구체적인 선수단 전력 강화 방안 마련, 사무국 운영방식 개편,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협의체 구성 등 구단의 체질 개선과 혁신에 나선다. 위원회는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최대혁 서강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운동생리학 분야의 권위자인 최 교수는 구단의 방향키를 잡고 혁신 전략을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그 외 위원에는 설동식 한국지도자협회장, 서형욱 축구전문언론 ‘풋볼리스트’ 대표, 배태한 독일체육대학교 전력분석관, 정태준 인천축구협회장 등 축구 관련 각 분야 전문가와 김동찬 인천FC 전력강화팀장, 박세환 인천시 체육진흥과장 등이 포함됐다. 위원회와는 별도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소통협의체도 구성한다. 협의체에는 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인천FC의 전(前) 대표, 이사진, 선수 주장단, 서포터즈 대표와 언론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앞서 인천FC는 2024년 K리그 1부 잔류에 실패하며 큰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과감한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비상혁신위원회는 강력한 구단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첫 단추”라며, “비상(飛上)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번 기회를 통해 인천유나이티드FC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유나이티드FC는 매 시즌 살아남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잔류왕이 아니라,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리그를 이끄는 ‘백년구단’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면서 “그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인천유나이티드FC는 백년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강등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전달수 전 인천FC 대표를 대신해, 심찬구 현 인천FC 기획조정이사가 임시대표를 맡는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2025년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앞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경기도청에서 이사벨 디아스 아유소(Isabel Díaz Ayuso) 스페인 마드리드주 주지사와 만나 양 지방정부간 협력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디아스 아유소 주지사는 한국 방문이 처음으로 투자, 디지털, 문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를 찾았다. 양 지사는 국제 정세 변동기에 지방정부 간 협력 중요성에 공감하며, AI 등 첨단산업, 스타트업, 보건의료, 관광 등 문화 분야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협의 채널 구성에 합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의 고향인 알칼라데 에나레스시가 마드리드주에 있음을 언급하며 “돈키호테 완역본을 읽었다. 경제부총리 이후 정치를 하면서 돈키호테의 풍차가 한국사회에서는 뭘까라는 생각을 늘 하며 혁신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주지사께서 의료, 디지털화, 문화 교류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또 경기도에 있는 삼성, 현대, LG 등 도내 기업을 방문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투자와 기업 진출에 좋은 협력관계 기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동시에 스타트업, AI, 관광에 있어서도 마드리드주와 경기도 간 한층 강화된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디아스 아유소 주지사는 “마드리드주는 스페인의 경제엔진과도 같은 곳이며, 금융, 보험, 교육 관련 산업에서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고, 풍부한 문화와 미식, 다양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행사로 모두에게 개방된 지역이다”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경기도를 비롯해 한국과의 경제적, 기술적, 문화적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에 와서 직접 보니 산업․기술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매우 발전되어 있음을 느꼈다”며 “내년에도 경기도와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와 디아스 아유소 주지사는 가급적 빠른 편리한 시기에 상호 공식 방문할 것을 서로 약속했다. 마드리드주는 수도인 마드리드시와 수도권을 품고 있는 지역으로 스페인 내 GDP 1위(’22년 2만6,200만 유로)이자 스페인 투자의 75% 이상이 유치되는 곳이고, 이베리아반도의 경제·정치·문화 중심지이며 특히 스페인 내에서 창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힌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3월에는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Guillermo Kirkpatrick) 주한 스페인 대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스페인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도는 마드리드에 위치한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인 사우스 서밋(South Summit)과 협력해 지난 9월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경기도는 내년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계기를 활용해 스페인과 더욱 활발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용인특례시의 방대한 땅(6만 4432㎢, 약 1950만평)을 45년 동안 규제로 묶어왔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이 지난 4월 해제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의 신속한 진행으로 당초 예상보다 3~4개월 이른 올해 안에 해제될 전망이다. 용인특례시는 22일 "평택시가 제출한 ‘일반수도사업 변경인가(폐쇄) 신청’을 검토한 한강유역환경청이 지난 19일 ‘평택시 일반수도사업 변경인가’를 고시했다"고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의 일반수도사업 변경 승인은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직전 단계의 행정 절차다. 이에 따라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필수 조건이자 오랜 시간 용인시민의 염원이었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멀지 않은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 고시에 따라 평택에 1만 5000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송탄취·정수장이 폐쇄된다. 대신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공급되는 15만톤의 수자원이 생활용수로 활용된다. 환경부는 앞서 10월 29일 수도정비계획 변경도 승인했다. 이는 지난 4월 용인특례시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평택시, 경기도, 삼성전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상생협력 협약을 맺은 것에 근거한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첫 번째 행정 절차다. ‘평택시 수도정비 변경계획’과 ‘일반수도사업 변경인가’가 고시됨에 따라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9부 능선을 넘었다는 관측이다.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까지는 이제 평택시의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신청, 해당 구역에 대한 ‘공장설립제한·승인 변경’ 절차만이 남아 있다. 송탄 취·정수장 폐쇄에 따라 평택시는 조만간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4월부터 국토교통부, 환경부, 평택시, 경기도, 삼성전자, 한국토지주택공사로 구성된 범정부 추진지원단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필요성을 강조해왔고, 올해 4월 17일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전면 해제 결정을 이끌어냈다. 평택시가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신청하면 경기도는 용인특례시와 평택시의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등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전면해제’에 합의한 경기도는 신청이 접수되면, 신속하게 해제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은 1979년 평택에 수돗물 공급을 위한 송탄 취·정수장이 지어짐에 따라 지정됐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용인 땅은 이동·남사읍 일대 6만 4432㎢(약 1950만평)로 수원시 전체면적의 53%, 오산시 전체면적의 1.5배나 된다. 용인시민의 재산권 행사를 크게 제약한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오래 전부터 나왔고, 2015년 용인시민들이 평택시청 앞에서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나 해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민선8기 들어 이상일 시장이 반도체산업 육성정책을 내세워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지난해 3월 15일 처인구 이동읍·남사읍 일대 728만㎡(약 220만평)에 조성하는 결정을 이끌어냄에 따라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의 실마리가 풀렸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라인(팹·Fab) 6기를 건설하는 이곳 국가산업단지 일부 지역이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에 포함된 것을 계기로 시는 규제 지역 전면해제를 추진했고, 관철했다.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 나라의 미래경쟁력을 책임질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가산단의 생산성을 높일 것이며, 용인과 평택의 오랜 갈등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특례시는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된 이동읍과 남사읍의 방대한 땅에 시민 주거공간, 기업 입주공간, 문화예술·생활체육 공간 등을 조성할 수 있게된다. 이상일 시장은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는 과거에는 상상도 하기 어려웠던 획기적 조치로 용인·평택의 발전,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며 "보호구역 해제로 오랜 규제가 풀리면 용인·평택 두 도시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자유로워질 것이며, 두 도시는 시민과 기업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여러가지 좋은 시설들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규제가 해제되는 지역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할 것이며, 진위천의 수질을 철저히 관리해서 평택호에 맑은 물이 내려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