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학교 비정규직 해결 대책에 관해 논의를 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9일,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주영 위원장과 대담을 나눴다. 이번 만남에서 이 예비후보는 “근무여건이 열악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늘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 시절 부족했던 교육 재정에 숨통이 좀 트였으니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공무직 법제화에 좀더 적극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주영 위원장은 “현재 노동계의 가장 큰 요구 사항은 비정규직 차별 해소이다. 비정규직의 낮은 처우와 열악한 노동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우리 사회에서 노동을 존중하는 문화와 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올바르게 정착시키기 위해 학생들의 노동 인권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이번에 경기도 지사 후보로 출마한 분도 청소년 시계공 출신이다. 향후 지자체와도 협력해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체험 속에서 노동권을 바로 알도록 교육하겠다”며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은 일제강점기부터 시작해 독립운동, 노동야학 등을 통해 뿌리내리고 한국전쟁, 미군정, 군사독재정권 등의 수난을 겪으며 단절과 재건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