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화성‘갑’김용 위원장은 28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와 수원시가 수원전투비행장 화성호 예비이전부지선정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 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열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29일 발의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화성시민들은 강력하고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또한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이전을 반대한다는 13만 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그 결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정안이 상정되지 않고 보류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김진표 의원이 개정안을 회의상정에 스스로 보류한 것은 화성시민들의 민의를 받아들인 대승적 결단이었다. 이제 수원시는 스스로 수원전투비행장 이전건의서를 철회하고 이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재검토하는 것이 순리에 맞는 일이다. 화성시도 수원시의 고통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수원에서 화성으로 단순히 평행이동하면서 고통을 그대로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또, 기자회견을 함께한 오진택 도의원은 “화성시 서부지역에는 경기도가 이미 1,400억을 투자해 관광산업을 개발시키고 있는 곳이다. 그리고 국제테마파크도 추진 중에 있으며 서철모 화성시장도 이곳에 평화관광벨트를 구상 중에 있다. 특히 화성호에는 8만여마리의 철새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 전투비행장을 건설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만일 국방부와 수원시가 이전철회에 대한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군공항이전 특별법 폐지를 위한 국가청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전 결정 자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기간 중에 졸속으로 처리된 일이기에 이제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