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배달앱 시장의 불공정 구조를 진단하기 위해 실시한 최초의 국회 주도 배달앱 실태조사 결과, 플랫폼의 수수료 체계와 불공정 거래 행위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는 839명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참여했으며, 그들은 배달앱이 생존을 위한 필수 수단이 됐지만, 과도한 수수료와 불공정 행위로 인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98%가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44.9%는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배달앱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배달앱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도 커졌다. 자영업자 10명 중 7명(66.9%)은 매출의 20% 이상을 수수료와 광고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90% 이상이 최근 1년간 수수료·광고비 부담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구조적 불공정 문제는 심각했다. 조사에 따르면, 배달앱의 수수료·광고비 정책이 불공정하다고 느낀 응답자는 99%에 달했다. 자영업자들은 과도한 수수료 부과(95.9%), 부당한 요구·강요(66.4%), 타 플랫폼 사용 제한이나 차별적 대우 경험(60% 이상)을 빈번히 경험하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정한 규칙을 따라야 하는 '을'의 입장에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또한, 대형 배달앱 플랫폼 업체들이 내세우는 ‘무료배달’ 마케팅의 허상도 드러났다. 소비자에게는 무료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영업자들이 전액 부담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자영업자들은 이를 두고 “생색은 플랫폼이, 부담은 점주가”라며 가장 기만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악성 리뷰(87.8%)와 통제 불가능한 배달 지연·소비자 실수까지 점주 책임으로 전가되는 현실(70.7%)이 자영업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었다. 자영업자들은 이러한 불공정 상황에 대한 정부의 개입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규제가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95.7%에 달했다. 김승원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년간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 불공정 약관,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됐지만 근본적인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살려주세요’라는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것이 현장의 진짜 목소리”라며, “가맹점주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시장 질서를 바로잡아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정부는 방관자가 아닌 중재자로서 수수료 상한제, 불공정 행위 규제 등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승원 의원은 실태조사 결과와 모든 주관식 응답을 수록한 자료집을 발간하고, 이를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전달하며 정부의 실질적 개입을 촉구했다.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배달앱 시장의 불공정 구조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도는 고양창릉, 남양주왕숙1·2, 용인플랫폼 등 3기 신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총 7천억 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지난 10일 행정안전부에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사채 발행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신속한 토지보상과 부지 조성 사업을 위한 안정적 재원 확보 목적이다. 공사채는 사채발행 예정액이 300억 원 이상인 경우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사채로 조달된 자금은 각 지구 내 토지 보상비와 부지 조성사업비로 활용된다. GH는 현재 다수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 중으로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 공사채 발행에 따른 지방공기업의 재무부담 완화를 위해 경기도는 관련 제도 개선과 지방공기업 자본 확충을 위한 법령 개정을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 중이다. GH도 재고자산 조기 매각, 공공임대리츠 확대 등 자구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는 GH와 긴밀히 협력해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및 공급속도 제고’라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명선 경기도 공간전략과장은 “새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맞춰 수도권 공공택지에 주택을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GH와 협력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해 신속히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안성시가 지난 8일 2025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전야제 행사로 ‘길놀이 퍼레이드’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대규모 거리 행진을 선보이는 자리로, 다양한 단체가 참여하여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안성시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 잡은 바우덕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이 행사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길놀이 퍼레이드에는 시민동아리, 주민자치, 전통시장 연합회, 해외 공연단 등 다채로운 단체들이 참여하여 흥겹고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남사당 6마당의 전통문화와 전래동화를 접목한 풍물단 공연은 물론, 동아시아문화도시 북청사자놀음과 전통혼례 퍼레이드가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또한, 의선중국전통공연단과 마칭밴드의 참여는 행사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이날 행사는 사전행사의 일환으로 녹색장터와 버스킹 공연, 상점 부스 등이 아양동 일원 1Km 구간에서 화려하게 펼쳐졌으며, 길놀이 퍼레이드는 도로를 수놓으며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광경을 선사했다. 퍼레이드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풍물 공연과 무예, 치어리딩, 전통 연희, 브라질 타악 퍼포먼스 등이 이어져 서로 간의 화합을 다지고 즐거움과 감동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길놀이 퍼레이드를 통해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올해 바우덕이 축제를 더욱 신명나게 즐기는 시작점이 됐길 바란다”고 전하며, “축제의 주인공인 시민분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성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길놀이 퍼레이드는 안성시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참여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한편, 안성시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를 알리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1일 새벽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간 최종 임금협상이 타결되면서 이날 예고된 경기도 시내버스 총파업이 철회됐다. 협상이 타결되면서 우려됐던 출근길 교통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새벽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 현장을 방문해 “서로 간에 양보들을 조금씩 하면서 합의를 이끌어주신 것에 대해서 노측, 사측, 양측에 감사드리고 우리 의장님, 위원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히 타결 전에 첫차 운행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들을 위해서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고 타협하면서 좋은 결정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사실은 밤잠 거의 안 자고 돌아가는 상황을 밖에서 지켜보고, 보고 받고 하면서 가슴이 조마조마했다”면서 “합의 내용이 빛나도록 근무 여건과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약속한 내용을 다 지킬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다. 도민들의 교통 여건이 더욱더 좋아지도록 함께 노력하도록 다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1일 2교대제로 근무 형태 변경, 경기도버스 공공관리제 노선의 임금인상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협상결과 노사는 2027년 1월 1일부터 민영제 노선에도 공공관리제 수준의 임금과 근무형태 동일하게 적용, 올해 임금인상은 민영제 9.5%, 공공관리제 8.5% 인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협상장을 방문해 최종 합의를 이룬 노사 양측에 감사를 표하는 등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2023년 10월에는 시내버스 임금협상 당시 노사 간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협상장을 전격 방문해 임기 내에 다른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하며 노사 합의를 이끄는 등 버스 노사의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수원특례시가 230년 전 조선 왕실 최대 규모의 행차였던 정조대왕의 을묘원행을 현대에 되살리며 새로운 K-축제의 장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수원화성문화제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2천여 명의 시민과 70여 필의 말이 함께했다. 총 6.8킬로미터에 이르는 장대한 행렬은 정조대왕이 꿈꿨던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수원특례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정조대왕의 능행차를 재현함으로써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했다. 행렬에는 군부대 마칭밴드와 성곽 모형 퍼레이드카도 참여해 그 웅장함을 더했다. 이번 행사는 수원특례시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으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정조대왕의 을묘원행은 조선시대 왕실 행차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것으로, 그 당시 수많은 인력과 말이 동원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행사는 그 역사를 현대에 되살려 시민들의 힘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정조대왕의 능행차를 재현하며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정조대왕의 ‘여민동락’ 정신을 되새기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유산 행사를 통해 수원의 역사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조대왕의 능행차는 단순한 과거의 재현을 넘어 현대와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행사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수원화성문화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정조대왕 능행차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낸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앞으로도 수원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행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정조대왕의 ‘여민동락’ 정신을 현대에 맞게 해석해 모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편, 수원특례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조대왕의 능행차가 수원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시민들의 참여와 열정이 만들어낸 이번 행사는 수원화성문화제의 성공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수원의 역사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평택시가 제기한 미승인 상수도관 관련 소송에서 수원고등법원이 경인미래신문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로써 평택시는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경인미래신문은 재판부가 충분한 검증 없이 판결을 내렸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사건은 평택시가 경인미래신문의 보도에 반발해 제기한 것으로, 경인미래신문은 평택시에 납품된 상수도관이 미승인 제품이라고 주장하며 관련 증거를 제출했다. 해당 증거에는 A스틸에서 생산된 상수도관이 납품됐다는 수주대장과 위생안전기준 인증번호가 없는 상수도관 사진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가 제시한 증거만으로는 기사 내용이 허위라는 점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주장하는 사정만으로는 이 사건 계쟁 부분이 허위라는 사실 인정을 뒤집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평택시는 해당 상수도관이 미승인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다. 경인미래신문은 이러한 상황을 들어 “재판부가 문서제출명령, 현장검증신청, 변론재개신청 등을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에서 판결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경인미래신문은 또한 “평택시민의 건강과 재산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인증제품이 확인되면 기쁜 마음으로 정정보도문을 게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인미래신문은 수주대장에 표기된 ‘옥세라믹’이라는 표기가 문제가 된 B스틸의 고유 기술로, 미승인 제품으로 둔갑해 납품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법원은 평택시 직원들이 경인미래신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서는 지난해 기각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는 수도법에 따라, 물에 접촉하는 수도용 자재나 제품은 환경부장관으로부터 위생안전기준에 맞는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에 의거한 것이다. 이번 판결로 인해 평택시와 경인미래신문 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인미래신문은 앞으로도 관련 자료와 증거를 통해 미승인 제품 사용 여부를 계속해서 추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시 역시 시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화성특례시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정조효공원과 융릉 일원에서 개최된 ‘2025 정조대왕효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첫날 행사에서는 1791년 사도세자의 묘를 융릉으로 옮기는 과정을 재현한 ‘현륭원 천원’과 ‘하현궁·죽산마 소지 퍼포먼스’, 그리고 화려한 드론 라이트 쇼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틀째인 28일에는 비로 인해 일부 구간이 축소됐지만, ‘정조대왕 능행차’는 전통구간과 미래구간으로 나뉘어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행렬에는 정조대왕 대형 인형을 비롯해 효 퍼레이드단, 바람의 사신단, 안녕초등학교 어린이 어가행렬단, 외국인 행렬단 등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대상에는 동탄1동 효행단이, 최우수상은 천안 점핑 엔젤스, 우수상은 동탄8동 무림합기도가 수상하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 행렬이 정조효공원에 도착한 이후에는 전통 의식인 ‘격쟁’ 장면이 현대적인 의미로 재현되어 눈길을 끌었다. 백성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 정조대왕에게 현대적 민원을 제기하자, 화성유수 역을 맡은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이를 경청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묘소인 융릉을 방문하는 ‘산릉제례 어가행렬’은 화성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 행사는 정조효공원에서 실시간 중계되며 극 형식의 공연으로도 재현되어 역사적 의미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정조대왕은 격쟁 제도를 통해 백성과 소통한 진정한 민본 군주였다”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 혁신의 정신을 본받아 이러한 전통의 가치를 지키며, 정조대왕효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차를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발생한 정보시스템 장애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28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는 경기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렸으며, 김성중 행정1부지사, 최용철 소방재난본부장 직무대리, 이종돈 안전관리실장 등 관련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도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당부하며,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두고 선제적으로 대처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AI국과 자치행정국, 안전관리실, 소방재난본부 등 민원 서비스 담당 국장들에게 화재로 인한 피해 상황과 복구 현황을 점검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경기도와 도 공공기관과 거래하는 시장 주체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도민들에게 자상하고 정확하게 안내해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중국 출장 중에도 상황을 보고받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소방상황대책반 운영, 시스템 장애 대비 119 상황요원 보강, 병상정보 제공 강화, 도내 데이터센터 화재안전 점검, 정부24 장애 대응체계 마련 등 다섯 가지 긴급조치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7일부터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전산 복구현황을 모니터링하며 민원 및 행정서비스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기준 경기도의 집계에 따르면, 44개 대민서비스 중 18개 서비스는 온라인 민원 신청이 중단된 상태이며, 대면접수를 통해 대체 창구를 운영 중이다. 나머지 26개 서비스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중단된 서비스와 대체 창구를 안내하고 있으며, 국민신문고 장애 복구 시까지 120 콜센터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상황대책반을 가동해 장애가 발생한 소방관련 시스템에 대한 대안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불편을 겪는 도민들에게 경기도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도지사 김동연이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협상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불러온 플라자 합의처럼 대한민국에 불리하게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장기적인 경제 침체에 빠졌고, 김 지사는 이와 유사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특히 트럼프 정부의 3,500억 달러 현금 직접투자 요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외환보유고 4,100억 달러는 다양한 금융상품 형태로 보유되어 있어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현금이 아니다”며, 외환보유고를 활용한 대규모 투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선불' 발언으로 원화 환율이 치솟고 국내 주식시장이 휘청거렸다”며, 이러한 요구가 국내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지사는 미국이 요구하는 투자수익금 90%를 미국 내에 유보하는 것도 사실상 "미국 영구채권을 사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는 투자 회수가 불가능하며, 대한민국에 불리한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동맹국 '팔비틀기'는 미국에게도 자해행위"라며, 미국이 다시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동맹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 미국에 필요한 것은 ‘양적 투자’가 아니라 ‘질적 투자’”라며, 미국의 제조 르네상스가 한국의 제조역량과 결합되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 등 첨단 제조 역량을 가진 대한민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협상에서 대한민국의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우리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에 있어 방향을 잘 잡고 가고 있다”며, 통화스와프 요구가 매우 적절한 방안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직접투자 규모는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투자 실행 기간은 최대한 늘려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협상팀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며, 협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경기도 언론계에서 벌어진 데일리와이 이균 기자와 경기언론인협회 박종명 회장 간의 논쟁은 지역 언론이 직면한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며, 언론의 본질과 협회 운영의 정당성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를 부각시킨다. 이 논쟁은 단순한 개인적 감정 싸움이 아니라, 지역 언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을 요구하고 있다. 이균 기자는 언론 단체가 정치권과 지자체에 지나치게 밀착되어 본연의 독립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각종 시상식과 협찬 행사에 치중하는 현실이 언론의 순수성을 해치고, 결국 시민들로부터의 신뢰를 잃게 만든다”고 지적하며, 이는 지역 언론계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온 문제임을 강조했다. 이에 반해 박종명 회장은 협회의 권익 보호 기능을 강조하면서, “협회는 언론인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기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분별한 비난이 언론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다”며, “협회 입장에서 ‘근거 없는 비판’에 강경하게 맞서는 것은 일종의 방어 논리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쟁의 본질은 투명성과 권위의 대립으로 귀결된다. 이균 기자는 협회 운영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반면, 박종명 회장은 과도한 의혹 제기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언론 자유와 책임, 비판과 보호 사이의 균형 문제로 연결된다. 지역 언론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협회는 행사와 재정,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 둘째, 기자들은 사실에 근거한 비판을 통해 언론의 신뢰를 지켜야 한다. 셋째, 상호 존중의 문화를 형성해 비판을 억누를 대상이 아닌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협회의 권위는 권력화가 아닌 신뢰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이번 논쟁은 불편한 사건이지만 동시에 의미 있는 사건이다. 지역 언론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언론으로 거듭날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언론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되새길 때, 답은 명확하다. 언론은 권력도, 단체도 아닌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 이 원칙을 되새기며, 지역 언론은 그 본연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다. 결국, 지역 언론이 나아가야 할 길은 시민을 위한 언론의 본질을 되새기며, 투명성과 독립성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 언론은 자신들의 사명을 재확인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